[앵커]
오늘(6일) 이탈리아 밀라노는 온통 올림픽 이야기로 채워졌습니다. 2026년 동계 올림픽이 딱 1년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밀라노 현지를, 온누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알프스의 웅장한 풍경과 로마 제국의 오랜 역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꿈의 무대.
현대와 고대의 시공간을 넘나들듯 개회식은 밀라노, 폐회식은 베로나에서 치르는 2026년 동계 올림픽은 이제 딱 1년 남았습니다.
[레오나르도 마론/밀라노 시민 : 사람들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알프스를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보통 올림픽은 개최 도시로 한 곳을 내세우곤 하는데, 이번엔 다릅니다.
'경제적 개최'을 내세우며 경기장 건설을 최소화하면서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 담페초를 비롯해 모두 6개 도시에서 치러집니다.
슬로건 역시 '같이 꿈꾸다'입니다.
[지울리아 사이바노/밀라노 시민 : 1개 도시로는 좀 모자라요. 6개 도시에서 열리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즐거움을 더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죠.]
이미 대부분의 경기장이 완공돼 지난해 12월부터 '테스트 이벤트'가 한창입니다.
다만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루지 종목이 열리는 '슬라이딩 센터'만큼은 새로운 대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올림픽조직위원회는 이 종목만 미국의 레이크플래시드에서 개최하는 '플랜 B'도 모색하는 중입니다.
이럴 경우 동계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과 북미 대륙을 넘나드는 대회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곳 밀라노 대성당 앞은 설렘과 함께합니다.
이미 올림픽 축제를 기다리는 마음을 담아 카운트다운 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토리노 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이탈리아로 돌아온 올림픽은 JTBC가 중계합니다.
[영상편집 임인수]
온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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