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 용혜인 >
[기자]
오늘(6일) 국회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조특위가 있었죠.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이 무책임하다고 지적하는데, 그러자 국민의힘에서 "야!"라는 반말 항의가 나오면서 소란이 일었습니다. 직접 보시죠.
[용혜인/기본소득당 의원 : 수도방위사령부의 사령관씩이나 돼 가지고…법률 판단을 '뭐 어련히 알아서 군 통수권자가 법률 전문가 출신이니까 했겠거니'라고…]
[강선영/국민의힘 의원 : 수방사령관씩이나라니!]
[용혜인/기본소득당 의원 : 조용히 하세요!]
[강선영/국민의힘 의원 : 야!]
[용혜인/기본소득당 의원 : 야? {수방사령관씩이나라니!} 수방사령관씩이나 돼서 그랬지 그러면! 일반 사병이 그랬어?]
3성 장군씩이나 돼서 저게 불법 계엄인지, 군인들을 국회에 투입하는 게 위헌인지에 대해서 모르냐고 따지니까 2성 장군 출신인 강선영 의원이 "그게 할 소리냐"며 공방이 벌어진 것이죠.
[앵커]
반말 논쟁을 떠나서 사실 이런 3성 장군, 사령관들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모르는 채로 했다는 게 이해가 가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기 혼자만 책임이 가는 게 아니라 이 사람들 손에는 굉장히 많은 부하들의 운명이 달려 있는 거잖아요. 이런 부분이 이해가 안 갑니다.
[기자]
야당에서도 그런 부분들을 지적했던 것이죠.
결국에 국민의힘 한기호 간사가 동료 의원에게 잘못된 표현을 썼다고 대신 사과하면서 일단락이 됐는데, 이런 모습 처음이 아닙니다.
불과 이틀 전에 같은 자리에서 비슷한 장면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강선영 의원이 아니라 같은 2성 장군 출신의 임종득 의원이었습니다. 그 장면도 보고 가시죠.
[용혜인/기본소득당 의원 : 국정조사에 맞지 않습니다.]
[임종득/국민의힘 의원 : 정신 나갔나!]
[용혜인/기본소득당 의원 : 정신이 나갔다니! 방금 임종득 의원이 저에 대해서 '정신이 나갔나'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분명히 선을 넘었고 모욕이라고 생각하고요.]
[앵커]
계속 이런 일이 벌어지는 모습, 참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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