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고위급 채널 가동됐지만 정상외교 공백 우려는 지속
[뉴스리뷰]
[앵커]
탄핵 정국 속에 지금은 '정상외교'가 어렵게 됐지만, 한미간 고위급 채널은 가동되고 있습니다.
어제(5일) 양국 국가안보실장의 첫 통화에 이어 한미 외교장관회담도 추진되고 있는데요, 다만 정상외교의 공백이 장기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 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국면으로 '정상외교'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
보름이 넘도록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첫 통화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상외교가 '올스톱'인 상황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고위급 채널이 가동됐습니다.
5일 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마이크 왈츠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첫 통화를 하고 빠른 시일 내에 워싱턴서 대면키로 한 겁니다.
이와 관련해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미국 측 일정 상 3월에 회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미국 측으로부터 "한미 관계가 중요한 만큼 유념해서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이달 중 최 대행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통화가 이뤄질 거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방미 시 전통적 안보 현안 외에 경제 안보 등의 이슈도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4일~16일 열릴 독일 뮌헨안보회의(MSC) 계기,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양자 회담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미 외교장관회담 관련해서는 현재 협의 중에 있으며 현 단계에서 말씀드릴 사안은 없습니다."
조 장관은 뮌헨안보회의 전 워싱턴을 방문해 루비오 장관과 만나려 했지만, 미·일, 미·인도 정상회담 등의 일정으로 한미 회담 조율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상외교가 부재한 상황에서 안보 수장 간의 통화, 외교장관 회담 추진 등 한미 간 고위급 소통 행보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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