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놓고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왔던 국민의힘이 일부러 거리를 두지는 않겠다고 했습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또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여부를 심리중인 헌법재판소의 공정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는데, 어떤 배경과 고민이 있는지 장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취임 한달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가진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헌법 분쟁을 만들어내는 헌법재판소에 대한 국민 불신이 갈수록 커진다고 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가장 신뢰받아야 할 헌법재판소에 대해 국민 절반이 불공정하다 생각하는데 왜 이런 결과 나왔는지는 본인들이 누구보다 잘 알 것입니다."
NBS 여론조사에서 헌재 탄핵심판 과정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2%,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3%였고, 국회 국민청원에 접수된 문형배 헌재소장 대행에 대한 탄핵 청원이 12만명을 넘어간 걸 언급한 겁니다.
그러면서 당 쇄신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는 주장엔 선을 그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대통령과) 인위적으로 거리두기 하는거는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거죠."
최근 지지율 변화를 감안해 야권의 탄핵프레임에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권 위원장은 부정선거 의혹엔 거리를 두면서도 국민적 불신 해소를 위해 투개표 시스템에 대한 점검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구조개혁 연금개혁과 관련해선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조정하는 모수 개혁부터 먼저 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그동안 전체 틀을 바꾸는 구조개혁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서 야당 요구 수용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장윤정 기자(yoo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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