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전쟁 우려에 금값 최고가…안전자산 선호
[앵커]
트럼프 발 관세전쟁에 안전자산 수요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대표 안전자산인 '금' 거래가 늘며 금값이 뛰고 있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뛰고 있습니다.
한국시간 6일 기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0달러 가까이 올라 2,890달러를 넘었습니다.
지난달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줄곧 상승세입니다.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하는 KRX 금현물지수도 6일 장중 처음으로 3,600선을 넘겼습니다.
금 현물에 투자하는 'ACE KRX금현물' ETF 수익률은 일주일 새 약 17% 올랐고, 순자산도 최근 열흘 새 1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한국금거래소 홈페이지는 6일 한때 접속자 폭주로 먹통이 되기도 했습니다.
관세전쟁 등 국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며 개인들의 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영향입니다.
"미국과 중국 무역 전쟁이 터지면서 중국 쪽에서 미국 국채보다 금 매입을 늘리고 있는 게 금 가격 상승 원인으로 보고 있고요. (금 ETF에 대한) 투자자들 순매수도 지금 꽤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금 거래대금 또한 지난 5일 약 1,088억3천만원으로 금 시장 개장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금값과 거래 대금이 상승하는 가운데 한국은행의 금 보유량 순위는 1년새 두 계단 하락했습니다.
세계금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해 말 기준 약 104톤의 금을 보유해 세계 중앙은행 중 38위를 차지했습니다.
미국 등 각국 중앙은행은 3년 연속 1천톤이 넘는 금을 사들이는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골드러시에 나섰지만 한은의 금 보유량은 11년째 제자리입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yhs931@yna.co.kr)
[영상취재 장지훈]
#금 #안전자산 #관세전쟁 #비트코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