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충북 충주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피해 상황을 확인 중입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송민선 기자, 흔들림 신고, 몇 건 접수됐습니까?
[리포트]
네, 지진이 발생한 충주 인근에서는 밤새 지진 진동을 느낀 주민들로부터 20여 건의 흔들림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진은 새벽 2시 35분쯤 충북 충주 북서쪽 22km 지점에서 발생했고, 규모는 3.1로 측정됐습니다.
진앙은 북위 37.14도에 동경 127.76도, 진원의 깊이는 9㎞로 추정됩니다.
기상청은 당초 지진파 중 이동속도가 빠른 P파를 자동 분석해 지진 규모를 4.2로 추정했다가, 6분 뒤 추가 분석을 거쳐 최종 3.1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 지진 7건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기상청은 충북에선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는' 진도 5등급 정도의 흔들림이 발생했고, 강원과 경기에서도 각각 진도 4등급과 3등급의 진동이 느껴졌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행안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경계' 단계의 지진 위기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첫 지진이 발생한 이후에도 규모 2.0 미만의 여진이 두 차례 이어졌습니다. 현재까지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지를 중심으로 주변 지역에 일부 피해가 있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보도국에서 TV조선 송민선입니다.
송민선 기자(minsunolog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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