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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 심판에 증인으로 나선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은 대통령의 말을 반박하는 증언을 일관되게 해 왔습니다. 대통령이 '요원'이 아니라 '의원'을 끄집어내라 지시했다고 했고, '아직 의결정족수가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 이렇게 말했다고 윤 대통령 면전에서도 일관되게 말했습니다. 이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의 증언은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 '의결 정족수가 아직 채워지지 않은 것 같다. 빨리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라' 대통령이 말씀하신 겁니다.] 내란 당일 윤 대통령이 직접 비화폰으로 전화를 했고, '끌어내라'는 대상은 정확히 국회의원이었다고 했습니다.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 {데리고 나오라고 지시한 대상이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국회의원들 맞죠?} 정확히 맞습니다. 본관 안에 작전 요원들이 없었기 때문에 저는 당연히 그게 국회의원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렇게 이해했죠.] 곽 전 사령관은 병력이 국회 본관으로 들어가기 전 정문에서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기 때문에 본관 안에 있는 건 '요원'이 아닌 '의원'일 수밖에 없다는 구체적인 설명도 했습니다. 당시 전화 통화를 여러 명이 들었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 시작할 때부터 마이크가 이 명령 하달할 때 이렇게 켜 있었는데, 이걸 안 끄고 그대로 끝날 때까지 그대로 뒀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제가 얘기하는 것, 장관 지시하는 것, 대통령 지시받고 얘기하는 것 이런 내용들이 전체 인원들까지 이게 라이브로 생방송이 돼 버렸습니다.] 대통령 지시를 거부하지 못한 게 후회스럽고 나중에라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 지난번 말씀드렸듯이 제가 (병력이) 투입된 것 자체는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사실대로 제가 정확하게 얘기하지 않으면 문제가 정말 생기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영상취재 구본준 / 영상편집 지윤정] 이은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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