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힘들어요"…닷새째 한파 속 폭설에 갇힌 광주·전남
[앵커]
광주·전남에 닷새째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7일)은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도 뚝 떨어졌는데요, 연일 계속된 눈에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광주 서구 평화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새벽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한 눈발이 여전히 그칠 줄 모르고 있습니다.
굵어졌다가 약해지기를 반복하면서 계속 쏟아지고 있는데요,
이따금 강한 바람과 함께 눈보라처럼 몰아치기도 합니다.
광주에는 오늘로 닷새째 눈이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낮 동안에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밤과 새벽에 다시 강하게 쏟아지는 식으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눈에 시민들의 불편도 길어지고 있는데요,
시민분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눈이 5일째 엄청 많이 오고 있는데, 집이 가까워서 걸어서 출근하거든요. 그래서 많이 힘든 것 같아요. 눈발이 계속 날리고, 바람까지 오늘 많이 불어서."
광주와 전남 18개 시·군에는 대설 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오전 11시 현재 누적 적설량은 장성 14.7㎝를 최고로, 영암 14, 광주 광산 11.4㎝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은 눈도 눈이지만, 바람까지도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전남 전역에 강풍 특보가 발효돼 있는데요,
신안에는 강풍 경보가, 전남 나머지 시군과 광주에는 강풍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호남 대부분 지역의 눈은 내일 그치겠지만, 서해안 지역에는 모레까지 눈발이 날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기상청은 전북 일부 지역에 최고 25㎝ 이상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제설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살얼음이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으니 내일까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평화공원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현장연결 : 이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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