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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행정부가 임기를 일주일 앞두고 인공지능 반도체에 대한 추가 수출 통제를 발표했습니다.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우리나라를 포함한 18개 동맹국들은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이게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과 변수는 뭔지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상무부가 인공지능 AI용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중국, 러시아, 북한 등 22개 우려 국가에 수출을 통제하는 기존 조치에 더해, 동맹국도 우려국가도 아닌 '중간지대' 100여 개 나라에 대해서도 수출 물량을 제한하는 게 핵심 내용입니다. 중국이 동남아, 중동 등 제3국에 시설을 지어 AI 역량을 키우거나, 제3국이 보유한 미국 기술의 AI 반도체를 수입하는 걸 막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지나 러몬도/미 상무장관 : 이번 반도체 경우처럼 국가 안보와 관련된 문제라면,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지대에 있는 비검증 최종 사용자의 경우 AI 개발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를 각 국가별로 할당된 5만 개를 초과해 구입할 수 없게 했습니다. 다만, 한국을 포함한 18개 동맹국 등에 대해서는 AI 반도체 판매에 제약을 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예외 적용을 받은 만큼 당장 큰 타격은 없을 걸로 보이지만, 중국을 포함해 중간지대 국가까지 수출이 제한될 경우 우리 업체들도 장기적으로는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AI 반도체 최강자인 엔비디아 등 미국 업체들도 세계 대부분 국가에 수출을 제한하는 규정은 경제 성장과 미국의 리더십을 위협할 거라며 반발했습니다. 중국은 다자간 무역 규칙을 명백히 위반한 거라며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의견수렴 기간이 120일이어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에나 조치가 실행될 예정인데, 중국 견제를 강조해 온 트럼프 측이 어떤 선택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이승열)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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