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전 주일 미국대사인 빌 해거티 상원의원이 "한일 정치인이 역사를 이용해 점수 따기를 한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한미일 협력에 방해가 된다는 주장입니다.
[빌 해거티/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한미일 3자 관계에서 제 좌절은 솔직히 한일간 정치적 문제와 관련돼 있습니다. (역사적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정치 지도자가 자국에서 점수를 따고 여론 조사 상승을 기대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반면 "재계는 협력을 원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기술 연구개발 등 분야에서 "한미일의 전략적 이해 관계는 같다"며 협력 기회가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일 관계에서 정치적 갈등 해결보다 경제 협력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엿보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정국 혼란 속 미국과 일본의 역할에 대해선 다소 엉뚱한 답도 내놨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을 추진해 대가를 치렀다는 겁니다.
[빌 해거티/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윤 대통령이 서울에서 자신에게 어려운 정치적 조치를 한 것에 기뻤습니다. 솔직히 그는 큰 정치적 비용을 치렀습니다."
한일 문제는 이번 탄핵의 핵심 문제와는 거리가 멉니다.
해거티 의원은 동맹국에 안보 부담을 더 지우려는 트럼프 행보에 대해선 "동맹국을 모욕하려는 게 아니라 강하게 만드려는 것"이라며 변호했습니다.
미일 정상은 한국시간 8일 새벽 미국에서 만납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hudsoninstitute'
윤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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