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뜰날' 트로트가수 송대관 별세…태진아 조문
[앵커]
국민 가수 송대관 씨가 78세를 일기로 오늘 오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우리나라 가요계 트로트 시대를 이끌었던 거목이 진 건데요.
빈소가 마련된 장례식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고 송대관 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나와있습니다.
고인은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가 치료를 받던 중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문은 오늘 오후부터 시작됐는데요.
영정사진 속 고인은 화려한 무대의상을 입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었습니다.
유족들은 취재진에게 빈소를 공개하며 "가시는 길 편하게 모셔달라"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같이 트로트 4대천왕으로 꼽히는 등 고인과 라이벌 구도를 만들었던 태진아는 고인의 별세 소식을 듣고 황망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는데요.
태진아는 고인을 '우리 가요계 별 중 가장 큰 별'이라면서 "우리나라 트로트 장르를 확실하게 세우고, 장르를 꿋꿋하게 지켜준 덕에 미스터트롯 등 후배들이 움직일 수 있게 해준 장본인"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가수 강진도 일찍 빈소에 도착해 고인이 항상 이웃집 형님, 아저씨 같은 선배였다며 노래하며 항상 잊지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더 많은 조문객들이 찾아 고인을 애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최근까지도 활발한 음악활동을 했었기 때문에 오늘 충격이 더 크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고인은 불과 2주 전인 지난달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무대를 선보일 정도로 최근까지도 왕성한 음악 활동을 대중에 보여줬습니다.
다음주에도 '가요무대' 출연이 예정돼 있었는데 최근 건강이 나빠지면서 취소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고인은 긴 무명 생활을 끝내고 1975년 희망가 '해뜰날'로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이후 네박자, 차표한장, 유행가 등 수많은 히트곡을 줄줄이 발표했는데요.
지난해 7월 세상을 떠난 고 현철 씨 그리고 태진아, 설운도 등과 함께 '트로트 4대천왕'으로 불리며 우리나라 트로트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고인의 장례식은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집니다.
발인은 모레(9일) 오전 9시 30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현장연결 홍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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