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브리핑 (2024년 6월 3일)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이 브리핑 뒤 2만원대였던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6만원대까지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어제(6일), 산자부가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사실상 실패임을 선언 하면서 오늘 주가는 14%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예산도 낭비됐습니다. 시추에는 이미 1000억원이 들었고 1인 기업 액트지오사에 40억원의 용역비를 지급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국정 브리핑 (2024년 6월 3일) : 세계 최고 수준의… 미국 액트지오사에…]
여기에 황당함을 더하는 것은 예상 매장량이 단 몇 달 사이 180배가 됐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2월까지만 해도 이 프로젝트의 예상 매장량은 11조원 규모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4개월 사이 최대 2000조원 규모로 늘었다는 겁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그래서 정부가 '시세조종'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 제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사실상의 실패 선언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런 분석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더 해봐야 한다, 이런 주장들도 나오고 있고요. 다만 어쨌든 경제성은 지금 예상보다는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정부 고위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저기서 주목할 부분은 제일 아랫줄, 산업통상자원부 고위관계자입니다. 이동학, 김윤형 의원께 질문 드릴게요. 발표할 때는 대통령, 산자부 장관까지 얼굴을 내밀면서 대대적으로 발표했는데, 사실상의 실패 선언을 할 때에는 고위관계자가 익명을 요구하면서 했거든요, 그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Q 산업부 '대왕고래' 사실상 실패…'익명 발표' 왜
Q 산업부 "생각지 못한 정무적 영향 개입" 발언 의미는
Q 사실상 실패 '대왕고래 프로젝트' 나랏돈 얼마나?
Q 대통령실 "예산 삭감, 석유개발 사업 쪽 국정 마비" 의미는
Q 윤 대통령 '대왕고래 프로젝트' 밀어붙인 이유는
Q 이례적 대통령 브리핑…널뛰었던 '대왕고래' 관련 주가?
Q 검증 안 된 해외 기업에 용역…법적 책임 필요성?
오대영 앵커, 이수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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