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도 최근 바다가 얼어붙을 정도의 강력한 한파가 찾아왔는데, 이 때문에 '한파 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눈세상'으로 변한 지역들에 관광객들이 밀려들고 있다는데, 베이징 이도성 특파원이 영상으로 보여드립니다.
[기자]
파도 모양으로 얼어붙은 바다 위에서 대형 선박이 얼음 사이를 헤치고, 거대한 강물은 눈밭으로 변해 사람과 자동차가 자유롭게 다닙니다.
중국 북동부 지역에 매서운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이틀 사이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졌습니다.
[정말 추워요. 남쪽 지역 사람들은 믿을 수도 없을 겁니다. 오늘 우리 지역의 기온은 영하 40도입니다.]
온 세상이 겨울왕국으로 변신하자 오히려 사람들의 발걸음이 늘었습니다.
다른 곳에선 보기 힘든 새하얀 절경을 만끽하기 위해서입니다.
최저 영하 53도로 겨울이 7개월이나 이어져 불모지로 여겨졌던 중국 최북단의 마을들도 입소문을 탔습니다.
[밖에 주차하면 시동이 걸리지 않을 뿐더러 너무 추워서 들어갈 수도 없죠. 그래서 이렇게 온실로 된 주차장들이 있습니다.]
유명 스키장은 물론 임시로 마련된 눈썰매장 역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왔어요. 인터넷에서 눈 축제에 관한 정보를 찾았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중국 기상 당국은 내일(8일) 저녁까지 강풍과 함께 한파가 이어질 것이라며 일부 지역에선 폭설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예보했습니다.
[화면출처 더우인 / 영상편집 강경아]
이도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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