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히 나흘째 눈이 쏟아진 호남에선 차량 36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강원도에선 사고를 수습하던 견인차가 미끄러져 1명이 숨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위에 승용차와 화물차들이 서로 뒤엉켜 있습니다.
화물차와 승용차 사이에 낀 차량은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오늘 오후 3시 10분쯤 순천완주고속도로 순천 방향에서 차량 36대가 추돌해 13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항에서 눈길 미끄러짐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 관계자
"전형적인 추돌 사고입니다. 눈길 미끄럼. 중상 1명 부상자 12명입니다."
비슷한 시각 무안광주고속도로에서도 차량 8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추돌해 뒤엉키면서 12명이 다쳤습니다.
출근 시간인 오늘 오전 7시 13분 군산시에선 빙판길에 화물차와 통근버스가 부딪쳐 1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당시 도로는 영하 2도 아래로 떨어진 날씨로 꽁꽁 얼어붙어 있었습니다.
박영수 / 목격자
"차가 한쪽은 완전히 다 찌그러져 버렸어요. 엄청 세게 받았나 봐요."
어젯밤 홍천의 한 스키장 인근 도로에서는 70대 버스 기사가 눈길에 밀린 견인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목격자
"버스 옆에 기사분이 계셨는데 저 상황으로 지금 차가 밀려 내려가면서…."
버스가 눈길에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아 승객 4명이 다쳤는데, 사고를 수습하려다 2차 사고가 났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박건우 기자(thin_frien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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