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내린 눈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오늘도 외출하기 쉽지 않으셨을 겁니다.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해 사고가 잇따랐고, 일부 지하철이 지연되면서 출근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먼저 이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꺼운 외투를 입은 여성이 조심조심 길을 걷습니다. 거리 곳곳엔 아직 녹지 않은 눈이 그대로 쌓여있습니다
유영완 / 서울 성북구
"미끄러워서 나이도 있고 하니까 조심하기는 하는데, 많이 녹기는 녹았는데 엄청 불편합니다."
어제 오후에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밤사이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어젯밤 10시쯤 서울 올림픽대로를 달리던 소형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뒤따르던 차와 충돌했습니다.
한 시간 후에는 서울 동대문구에서 40대 남성이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를 냈습니다.
차량은 눈길에 미끄러져 이곳에 주차돼 있던 다른 차량 2대를 차례로 들이받았습니다.
모두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고 목격자
"쾅쾅 소리가 나길래 나갔죠. 여기서 차가 받쳐서 다시 이리로 올라가고…."
오늘 오전 8시 20분쯤 서울 지하철 9호선 당산역 부근에서 선로 신호 이상이 일어났습니다.
이 여파로 전동차들이 약 3시간 동안 지연 운행했습니다.
추지애 / 9호선 이용객
"출근하는 길이었습니다. 지연돼서 이미 늦은 상태여서 마음이 급한 상태예요."
서울시는 살얼음에 대비해 안전운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이나라 기자(toothgrow@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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