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충북 충주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경기도와 강원도에서 흔들림이 감지될 정도였습니다.
먼저 곽승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량 통행이 드문 새벽 시간, 고속도로를 비추는 CCTV 화면이 출렁거리며 한동안 흔들립니다.
어둠에 싸인 동네 곳곳을 비추는 cctv도 갑자기 흔들립니다.
오전 2시 35분쯤 충북 충주시 북서쪽 22km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충북 충주시 앙성면 영죽리, 진원의 깊이는 9km로 추정됐습니다.
충주와 음성 등지에서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낄 정도였는데,
이봉재 / 충주시 음촌마을 이장
"갑자기 쾅하는 소리가 들리고 유리창도 약간 흔들리고 무슨 전쟁난 것처럼 큰 소리가 났었거든요. 잠을 자다가 깼어요."
기상청은 당초 지진 규모를 4.2로 발표했다가 추가 분석 후 3.1로 조정했습니다.
지난해 6월, 전북 부안에서 4.8 규모 지진 이후 가장 센 지진으로, 경기와 강원 등 전국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25건 접수됐습니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TV조선 곽승한입니다.
곽승한 기자(kwa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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