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의 한 주민센터 앞 도로에서 갑자기 맨홀 뚜껑이 폭발하며 튀어오르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변 주민들이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예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맨홀 뚜껑이 '펑' 튀어오릅니다. 근처에 서있던 사람들이 화들짝 놀라 자리를 뜹니다.
40kg짜리 쇳덩이가 사람 키 높이 만큼 붕 떴다가 떨어진 겁니다.
오늘 오전 9시 40분쯤 서울 구의동 주민센터 앞 도로 맨홀이 회색 연기와 함께 갑자기 폭발했습니다.
최초 신고자
"불꽃이 막 튄다, 그래요? 그래서 같이 나갔는데 연기가 났었고, 내가 그때 112 신고 하고나서 끊는 순간에 그때 폭발했어요."
땅 속에 있는 전깃줄에서 불이 붙었고, 내부 압력이 팽창하면서 무거운 맨홀 뚜껑을 하늘로 날린 겁니다.
이곳엔 전선 지중화로 전깃줄이 땅속에 깔려 있었습니다.
소방 관계자
"화재 발생하면서 연기 때문에 거기 압력이 꽉 차잖아요. 바로 그냥 (뚜껑이) 뒤집어진 거거든요."
소방과 한전은 화재 발생 4시간 만에 내부 전선을 교체하고 복구를 마쳤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2시간 동안 주변 21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인근 식당 업주
"(전기가) 12시부터 끊겨서 손님 다 가버리고 1시간 동안 그냥 완전히 힘들었지."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김예나 기자, 허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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