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에 전북 순천완주고속도로서 차량 38대 연쇄추돌…17명 다쳐
[앵커]
오늘(7일) 오후 3시 10분쯤 전북 남원 순천완주고속도로 순천 방향에서 차량 38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전북 남원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었는데 경찰은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에 차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차량들 주변으로 도로공사 직원들과 소방 대원들이 수습을 위해 분주히 움직입니다.
일부 차량은 앞쪽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습니다.
7일 오후 3시 10분쯤 전북 남원시 순천완주고속도로 순천 방향 57km 지점에서 차량 38대가 잇달아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현장 곳곳에는 차량 파편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사고로 60대 여성 A씨가 의식이 흐릿한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또 차량에 탑승해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 등 다른 10여 명도 가벼운 부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많은 차량들이 부딪혀 도로에 뒤엉키면서 차로가 완전히 막혔고, 이 때문에 소방당국은 한때 사고 현장 접근이 어려워 역주행 등의 방법으로 환자를 이송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또한 사고가 발생하자 북남원IC부터 서남원IC 도로를 차단하고 차량들을 우회 조치하기도 했습니다.
사고 당시 전북 남원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었는데 누적 적설량은 오후 3시 기준 2.5cm였습니다.
경찰은 눈길에 차량들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전형적인 눈길 미끄럼 사고로 인한 다중 추돌 사고로 생각됩니다. 현재 날씨가 춥고…"
경찰은 사고 차들의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esh@yna.co.kr)
[영상취재 정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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