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차 중국 하얼빈을 찾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한중 관계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우 의장은 한국의 상황이 불안정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고, 시진핑 주석은 한국인들의 지혜와 능력을 믿는다고 화답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필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기다리는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회담장에 입장해 시 주석과 악수를 나눕니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한국의 국회의장을 만난 건 지난 2014년 이후 11년만입니다.
두 사람은 당초 예상을 훌쩍 넘는 40여 분 동안 한·중관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우원식 의장은 중국이 한중 관계 발전에 변함없는 믿음과 지지를 보내준 데 감사를 표하면서 한국의 계엄·탄핵 정국이 안정적이며 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진핑 주석은 한국 국민의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믿는다고 답했습니다.
또,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서는 국가주석이 참석하는 것이 관례인 만큼 진지하게 참석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우 의장이 문화 개방을 통해 청년들이 서로 소통하고 우호 감정 갖는 게 필요하다고 말하자, 시 주석은 문화 교류가 굉장히 매력적인 부분이라며 문제가 불거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우 의장은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지난 5일부터 중국을 방문 중인데, 하얼빈에서는 안중근 기념관과 자오린 공원 등 항일 유적지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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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희 기자(feel4u@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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