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대구 탄핵 찬반집회에 정치권 가세…"개인 자격"
[앵커]
주말 강추위 속, 전국 곳곳에선 탄핵 찬성·반대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서울 광화문과 대구에서 각각 열리는 탄핵 찬반 집회에 '개인 자격'으로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오늘 탄핵 찬반 집회는 서울을 비롯해 충청권과 영·호남, 제주 등 전국에서 열립니다.
이 중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되는 탄핵 찬성 집회와 대구에서 열리는 탄핵 반대 집회에 정치권 안팎의 시선이 쏠리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집회 하루 전인 어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 글을 올려 광화문 광장 탄핵 찬성 집회 참석을 독려했습니다.
이 대표는 "아직 내란 사태가 끝나지 않았다"며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수호하고, 희망과 연대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 "어둠을 몰아내는 빛의 축제에 함께 해달라"며 강추위가 예상되는만큼, 따뜻하게 입고오라고 덧붙였습니다.
오후 5시 시작되는 광화문 집회에 이 대표가 직접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는데, 이 대표는 오늘 집회에 참석하지 않고, 지도부 내 최고위원 등이 '개별 자격'으로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앞서 팬카페 이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이재명 대표가 팬카페를 통해 '동원령'을 내렸다고 지적하며, '이장직을 사퇴한다고 했더니 진짜 사퇴하는 줄 알았느냐'고 또 말을 바꾸는 거냐고 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 '집회 동원령'을 내리는 걸 보면 최근 지지율 하락에 마음이 급하긴 급한 모양이라고 날을 세웠는데요.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오후 2시부터 대구에서 열리고 있는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강명구, 김승수, 이인선 등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일타강사' 전한길씨 등이 참석하는 대구 탄핵 반대 집회에 '개인 자격'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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