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시바 일본 총리와 만나 트럼프 2기 한반도 정책의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에 동의하면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의지를 동시에 표명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손을 맞잡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문제를 핵심 의제로 내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 문제는) 항상 화제가 될 겁니다. 일본과는 더욱 그렇습니다. 북한에 대해 많은 것들을 논의할 거고 거의 온종일 시간을 보낼 것입니다.]
또 집권 1기 때 시작한 한반도의 안전과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도 양국 정상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 일본과 미국을 포함해 심각한 위협인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해결할 필요성을 확인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일본과 미국이 함께 노력할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 당일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언급해 비핵화 의지를 둘러싼 논란을 불러일으켰는데 다소 달라진 행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협상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북한, 김정은과 관계를 맺을 것입니다. 알다시피 저는 그들과 매우 잘 지냈고 제가 전쟁을 막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북한은 오늘(8일)도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을 통해 "핵은 흥정용이 아니"라면서 비핵화 협상을 거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분을 내세워도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고수하는 한 북·미 대화 진전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화면출처 조선중앙통신]
[영상편집 김동준 / 영상자막 차협]
홍지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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