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은 미국을 상대로 선물 봇다리를 풀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1400조 원 넘는 대미 투자와 방위비 증액을 약속했습니다. 미국의 압박을 의식한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나라에 대한 상호 관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계속해서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분을 맞춰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日 총리
"(유세장 피습 사진에서) 당신(트럼프)은 신께서 사명을 위해 자신을 구하신 걸 느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 반가운 소식도 줄줄이 안겼습니다. 대규모 투자를 비롯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등을 약속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日 총리
"일본의 미국에 대한 투자를 전례 없는 1조 달러(1456조 원)로 늘리기 위한 협력 의지를 전달했습니다."
방위비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일본은 2027년까지 국방비를 저의 첫 번째 임기 때보다 2배로 늘리기로 약속했습니다."
숙원사업인 US스틸 인수에 대해선, 일본제철이 소유하는 대신 투자하는 방식으로 합의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비해 일본이 선물 보따리를 풀었단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여러 나라에 대한 상호 관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주로 상호 관세를 부과할 것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회의를 하고 발표할 겁니다."
일본에도 적자를 보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시바 총리는 보복 관세에 대한 질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日 총리
"(미국이 일본에 관세를 부과하면 보복하실 건가요?) 가정을 전제로 답할 수 없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정말 좋은 답이네요. 와우."
역대 최대 대미 흑자를 낸 우리나라도 상호 관세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크단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신은서 기자(choshi@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