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작년 말부터 이어진 겨울 한파로 야외 활동 대신, 실내에서 쇼핑과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 유통가에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또 동파 걱정으로 빨래를 못하는 고객들을 위한 비대면 세탁 서비스도 인기입니다.
한파를 반기는 유통가의 모습을 윤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길거리, 거센 바람에 고개를 못들고, 장갑으로 입을 가려보지만 한파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바로 옆 대형 쇼핑몰에는 한파를 피해 찾아온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매서운 한파에 겨울옷 구매 수요가 늘어나, 지난 설 연휴를 포함한 한파 기간에 백화점 아우터와 아웃도어 매출이 작년보다 증가했습니다.
쇼핑뿐 아니라 실내 곳곳에 마련된 문화 공간에선 휴식과 독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박소현 / 성남 분당
"요새 너무 갑자기 추워져가지고 원래는 밖에서 쇼핑 좀 즐기려고 했었는데 (쇼핑몰이) 복합적인 문화공간도 좀 많고 책을 읽으면서 휴식도 좀 할 수 있고..."
세탁기 동파 걱정에 비대면 세탁을 찾는 손님도 많아졌습니다.
고객 15만 명을 확보한 한 세탁업체는 지난달에만 생활 빨래 3만 건, 무게로 따지면 150톤의 세탁물을 처리했습니다.
용창민 / 비대면 세탁 업체 팩토리 리더
"최근에 한파와 동시에 저희 생활 빨래 서비스 주문량이 2배 가까이 지금 증가를 하고 있는 추세이고요."
막바지 한파에 핫팩 등 방한용품의 판매도 늘어 유통업계가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윤수영 기자(sw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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