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전쟁중인데…한국은 '의대 쏠림·이공계 기피'
[앵커]
중국산 AI 모델 딥시크가 저비용 고사양 기술력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벌어지는 기술격차 앞에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IT강국 한국이 위기에 쳐한 이유와 앞으로의 전망을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2년 말 등장한 챗GPT.
생성형 인공지능 AI 기술의 시작을 알렸고 개발자 샘 올트먼은 스티브 잡스 버금가는 주목을 받았습니다.
중국이 지난달 20일 공개한 AI 모델 딥시크는 이와 비슷한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개발 비용이 10분의 1에 그쳐 또 한번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AI 입지는 어떨까?
AI산업 발전 궤적을 연구하는 미국 에포크AI가 2024년 주목할만한 AI 모델 최신 통계를 공개했는데 미국은 36개, 중국은 10개였지만 한국은 한 곳도 없습니다.
인재를 바탕으로 산업 경쟁력을 확보해온 한국이 AI 분야에서 미중에 철저히 밀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이공계 기피 현상과 의대 쏠림 현상 등을 지목합니다.
"의대를 가서 의료 사업을 새로 일으키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 자영업자가 되는거잖아요. 안전한 자영업자로 우수인재들이 몰리는 게 정상적이지 않은 인적 자원의 배분이 이루어지고 있는 건 맞는건데..."
그나마 남아있는 이공계 인력들도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당연히 연구자들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기회가 열려 있고 수십억짜리 연봉이 있는 중국이나 미국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연구자들이 여러가지 시도를 해볼 수 있거든요."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지원 법안을 만들고 중장기 연구개발 R&D 사업에 정부 예산을 배정하는 등 인재가 돌아올 수 있는 산업 환경 조성이 시급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딥시크 #챗GPT #의대쏠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