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여수 하백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던 저인망 어선이 침몰해 선원 4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파도가 강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노도일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늘 새벽 1시 40분쯤 전남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km 해상에서 139톤급 저인망 어선이 침몰했습니다.
이 어선에는 14명이 타고 있었는데 현재까지 8명이 구조됐고 6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구조된 8명 가운데 안타깝게 4명은 숨졌고, 나머지 4명은 저체온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생존 선원들은 구명 뗏목에 탑승한 상태에서 구조됐고, 숨진 선원들 가운데 일부는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바다에 표류하다 발견됐습니다.
사고 당시 해상에는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 24척, 항공기 13대 등을 투입해 나머지 실종자 6명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5톤급 배가 수색 중 뒤집힐 정도로, 파도가 강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생존 선원들은 항해 도중 기상 악화로 배가 전복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침몰한 배 안에 선원이 남아있다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어선 침몰 사고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실종자 수색과 피해자 지원에 나섰습니다.
전남도와 여수시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수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노도일 기자(oneroad@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