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선박 사고…"안전관리 미흡·고령화 등 원인"
[뉴스리뷰]
[앵커]
최근 선박 사고에 따른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한 달 남짓한 사이 벌써 두 자릿수 인명피해가 났는데요.
잦은 사고 원인으로 미흡한 안전 관리와 선원들의 고령화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보도에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거센 파도에 구조선이 이리저리 휩쓸립니다.
전남 여수 하백도 인근 해상에서 선원 14명이 탄 어선이 전복돼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일에는 제주 앞바다에서 조업에 나섰던 선박 두 척이 좌초되면서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어선 사고는 총 9,600여 건.
이로인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된 사람은 420여 명에 이릅니다.
이상 기후 심화와 어민 고령화 등으로 어선 사고 가능성이 더 커진 가운데, 정부는 최근 관계부처 합동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어선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허술한 안전관리'가 꼽히는 만큼 출항 전 안전 점검 매뉴얼을 마련하고, 불법 출항 어선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전체 선박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5톤 미만 어선도 운항 자격 요건을 갖도록 하고, 늘고 있는 외국인 선원에 대한 교육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5톤 이상 소형어선의 안전 강화를 위해 소형 어선에 대한 운항 자격 제도 신설 도입하도록… 어업인 안전 교육 내실화를 위해 선주·선장·기관장 위주의 교육에서 일반 선원 및 외국인 선원 등으로 교육 대상을 확대하도록…"
하지만 구명조끼 착용만 보더라도 일일이 직접 확인하기가 어려운 만큼 얼마나 실효성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정부는 분기별로 개선 과제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이행 여부를 공개해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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