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8일) 서울과 대구 등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서 "헌재를 파괴시키자"는 구호가 나왔습니다. 헌법재판관들 이름을 부르기도 했는데, 국민의힘은 이런 목소리를 극우로 몰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한 사랑제일교회 목사 전광훈 씨는 헌법재판소를 공격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 헌법재판소 좌파재판관들은 빨리 꺼지란 말이야. 반드시 헌법재판소는 해체시켜야 되는 것입니다.]
다른 참석자들도 헌재를 파괴하자고 선동합니다.
[헌재는 이미 신뢰를 잃었습니다. 헌재는 기각전문 조작집단인가. 헌재를 국민 여러분들이 파괴해주십시오!]
[이들이 판결을 오판을 한다면 우리는 혁명으로 싹 쓸어내야 됩니다.]
헌법재판관들을 공격하는 발언도 나옵니다.
[마은혁은 안돼! 문형배를 밟아! {밟아! 밟아! 밟아!} 이미선을 밟아!]
같은 날 대구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도 가세했습니다.
[전한길/한국사 강사 : 탄핵 심판 인용한다면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역적이 될 것입니다. 제2의 을사오적이 될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이런 집회 참가자들을 '극우'라고 부르지 말라며 거들었습니다.
[서지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들불처럼 번져가는 국민의 비판의 목소리를 막을 수 없게 되자 이제 '극우 프레임'을 씌워 민주당을 비판하는 국민을 '악마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주한중국대사관 앞을 찾아가 반중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부정선거 의혹과 중국인 개입설 음모론을 사실이라고 주장하기 위해섭니다.
[멸공! {멸공!} 멸공! {멸공!} 멸공! {멸공!}]
중국대사관은 입장문을 내고 "한국 내정 문제를 무리하게 연계 말라"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전광훈TV' '홍타몽']
[영상취재 조용희 이인수 / 영상편집 유형도]
이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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