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주일 동안 이어진 '입춘 한파'에 결국 한강이 얼어붙었습니다. 관측이래 역대 두 번째로 늦은 결빙인데 평년보다는 30일, 지난해보다는 14일 늦었습니다. 이번 추위는 화요일 아침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차게 흘러야 할 강물이 멈춰 섰습니다.
교각 밑동은 물이 얼어붙어 새하얗게 변했고 강 위로 던진 돌은 그대로 얼음에 박힙니다.
한강 공식 결빙 관측 지점인 한강대교 앞입니다.
2월에 한강이 언 건 지난 2008년 이후 17년 만입니다.
한강대교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에서부터 상류 100m 구간의 직사각형 구역이 완전히 얼음으로 덮여야 공식 한강 결빙으로 집계됩니다.
지난해보다는 14일, 평년보다는 30일 늦었는데 1964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늦은 결빙입니다.
뒤늦게 찾아온 '입춘 한파'로 닷새 이상 영하 10도를 밑도는 추위가 계속됐기 때문입니다.
이번 추위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모레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이 영하 8도 수원이 영하 10도고 춘천은 영하 14도 안동은 영하 15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윤익상 / 기상청 예보관
"밤사이 복사냉각이 크게 작용하면서 화요일 아침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의 추운 날씨가 이어지다가 화요일 낮부터 점차 누그러지겠습니다."
서울의 화요일 한낮 기온이 6도까지 오르는 등 다음 주 중순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입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박재훈 기자(argos9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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