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을 가득 채우는 웅장한 북소리.
생동감 넘치는 붉은 용이 거리를 누비고 화려한 사자춤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아시아 국가에서 열린 흔한 축제 같지만, 이곳은 호주 멜버른에서 약 30km 떨어진 세인트 알반 지역입니다.
다문화 국가 호주에서도 베트남 출신 이민자들이 많이 모여 사는 이곳에서 음력 설을 맞아 아시아 문화를 한데 모은 축제가 열렸습니다.
[벤 로우·테디 로우 / 축제 방문객 : 저희는 설날을 기념해 이 축제에 오는 것을 정말 좋아하고, 사자춤과 같은 문화 활동을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테디, 뭐가 좋았는지 말해봐. 사자춤. 크게 말해봐. 사자춤.]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세인트 알반 설날 축제는 지난 1997년 처음 시작돼 30년에 가까운 긴 역사를 자랑하는데요.
주민들은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교류할 수 있는 이 축제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세바스찬 아그리콜라 / 세인트 알반 비즈니스 협회장 : 저희 자치구는 약 130가지 언어를 사용합니다. 많은 아시아 국가의 영향이 있고, 특히 베트남의 영향이 가장 큽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즐깁니다. 저희는 그것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발길을 멈춰 세우는 아시아 각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들.
맛있는 냄새가 퍼지고 폭죽이 터지면서 축제 열기는 점점 뜨겁게 달아오릅니다.
[위슬리 중 / 축제 방문객 : 저는 아시아인으로서 (축제의) 모든 것들이 익숙해요. 설날이 어떤 날인지 알고 있고, 축제를 즐기고 있어요. 제 비아시아계 친구들이 우리(아시아)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문화 국가 호주를 상징하는 화합의 장이 된 세인트 알반 설날 축제!
올해도 아시아 문화와의 특별한 교감을 통해 시민들은 풍성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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