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LA 산불로 인명피해뿐 아니라 동식물들도 큰 피해를 입었죠.
한 집주인이 산불로 대피했다가 돌아와 뜻밖의 손님을 만났다고 합니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새미 아르비드 씨.
갑자기 덮친 산불로 급히 대피했다 최근 집으로 돌아왔는데요.
지하실에서 예상치 못한 손님을 만났습니다.
다름 아닌 흑곰이었습니다.
무려 238kg에 달하는 이 곰은 가끔 인가로 내려와 주민들 사이에선 '베리' 또는 '빅터'로 불릴 정도로 유명했는데요.
산불을 피해 주택 밑 지하공간에 숨어 지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하네요.
하지만 집 복구를 위해서는 베리를 내보내야 했고, 결국 캘리포니아 어류, 야생동물부 소속 직원들이 나섰습니다.
이들은 치킨과 과일로 곰을 유인했는데요.
놀랍게도 곰도 치킨의 유혹은 참지 못한 건지, 순식간에 잡혔다고 하네요.
이후 베리는 앙헬레스 국립 공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은 뒤 안전하게 방생됐습니다.
누리꾼들은 "곰의 생명을 구해줘서 고마워요" "큰불에도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며 안도했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신경민 리포터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