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해 30조 원이 넘는 세금이 덜 걷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23년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펑크가 난 뒤 2년 연속 대규모 세수 결손이 생긴 건데요.
자세한 내용, 박소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지난해 국세수입은 336조 5천억원.
정부 예산편성 때 내놨던 국세수입보다 30조 8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작년 9월 발표한 세수 재추계치보다도 1조 2천억 줄어든 숫자입니다.
역대 최대 '세수펑크'가 났던 23년 이후 2년 연속 세수 결손이 발생한 겁니다.
국세수입이 이렇게 줄어든 데에는 23년 기업 실적 악화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22년 84조 원에서 23년 46조 9천억으로 44%나 줄어들면서 법인세 수입이 17조 9천억 원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3대 세목 가운데 소득세와 부가세 수입은 전년보다 양호했습니다.
1년 이상 급여를 받은 상용 근로자 수가 전년보다 1.1% 증가하고, 1인당 임금도 3.7% 늘어나면서 근로소득세는 전년대비 1조 9천억 원 늘었습니다.
1년 만기 정기 예금금리가 22년 3.11%에서 23년 3.83%로 늘어나는 등 금리 상승으로 인해 이자 소득세도 2조 원 증가했습니다.
부가가치세도 민간 소비가 1% 넘게 오르고, 소비자 물가가 2.3% 상승한 영향으로 전년대비 8조 5천억 원 늘었습니다.
유류세 탄력세율 인하조치를 부분 환원하면서 교통세도 5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한편, 올해 국세수입은 지난해 실적보다 45조 9000억 원 늘어난 382조 4000억 원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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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so2@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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