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러시아군이 북한군과 함께 쿠르스크주 탈환을 위한 대규모 공격을 실시했지만,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최소 1개 중대를 잃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무인기 등 무기를 공동 개발하는 움직임도 포착됐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러시아 서부 격전지 쿠르스크 전선에 돌아온 북한군이 대규모 공격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엔 러시아와 북한 병력이 차량보다는 도보 이동 작전에 집중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가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기계화 여단 등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군과 북한군이 최소 1개 중대를 잃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이 3주가량 쿠르스크 지역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병력 운용은 물론, 무기 생산에서도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시간 9일)> "러시아군이 새로운 사단을 창설하고 새로운 군사 생산시설을 개발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북한과의 협력이 확대될 것이 명백합니다."
일본 NHK 방송도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받은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종류의 무인기 양산을 올해 안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군 당국은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요충지 인근 지역을 꾸준히 추가 장악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겠다면서도, 서두르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9일)> "적절한 시기에 푸틴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바른, 적절한 시기에요."
당초 재집권 시 24시간 안에 전쟁을 끝내겠다고 호언장담한 트럼프 대통령.
아직 구체적인 종전 방안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우크라전 종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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