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보도! 가짜 언론!]
오늘(10일) 이렇게 인권위가 점거당했습니다.
이들이 원하는 건 윤석열 대통령을 석방해서 탄핵심판의 방어권을 보장하라는 건데요.
오늘은 인권위가 이 안건을 전원위원회에 상정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러자 지지자들이 회의장이 있는 14층을 아침부터 점거해서 성향이 다른 사람들은 들어오지 못하게 막은 겁니다.
[못 들어와요. {아아…뭐 하시는 거예요! 사람이 많아서 못 들어와요.}]
곳곳에서 아슬아슬한 장면들도 이어졌는데요.
[꺼져! 이 XXX야!]
서부지법에 이어서 인권위에서도 이렇게 무리한 상황이 이어지자, 비판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인권위 앞에서는 현재 서부지법 폭동과 유사한 수준의 만행들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인권위를 들어가려는 취재기자들에게 이재명 개XX, 시진핑 개XX 등을 말해보라며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버젓이 벌이고 있습니다.]
제2의 서부지법 폭동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불안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는 원인은 무엇인지 짚어봐야겠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국가인권위원회입니다. 인권위에서 굉장히 과격한 언행들이 오늘 많이 이어졌다고 하네요. 서용주 의원님께 먼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인터넷상에서는 일단 '헌재에 불 지르면 된다'라는 글이 올라왔다가, 글 쓴 사람이 체포돼서 경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하고요. 오늘 오후에 알려진 소식입니다. 그리고 헌재 추정 도면까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서로 공유를 하고 있고요. 헌재 도면을 우리가 공유할 일은 평소엔 없잖아요. 그 의도를 좀 예측해 볼 수가 있고. 그리고 오늘 인권위에 몰려간 대통령 지지자들은 과격한 언행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런 게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가 나오면서, 지지자들이 더 이렇게 국가기관을 공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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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영 앵커, 이수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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