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해 라면과 과자 등 한국 농식품 관련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죠.
새해에도 K-푸드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식품업계는 해외 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오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매년 2월이면 눈 축제가 한창인 일본 삿포로.
한국 라면 시식 부스에 방문객이 줄을 잇습니다.
<삿포로 눈 축제 참가자> "맛있어요. 처음 먹어봤어요. 엄청 매운데요."
<나탈리 / 호주> "매워요. 하지만 맛이 좋습니다."
하루 3천명 이상이 다녀가고 있는데, 농심이 삿포로 눈 축제 기간 신라면 홍보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아이스링크와 시식부스입니다.
현재 약 40%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일본 시장을 포함한 해외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는 차원입니다.
농심의 일본 시장 매출은 최근 5년간 연 평균 16% 성장하는 추세입니다.
식품업계는 새해 해외 사업 투자를 적극 늘리고 있습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6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 서부 푸네시에서 하브모어 푸네 신공장 준공식을 열었습니다.
'14억 인구'를 보유한 인도에서 롯데웰푸드 매출은 2023년 기준 2,700억원에 달했는데, 롯데는 올해 공장 증설로 빙과 매출이 전년 대비 15% 신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식품업계가 해외에 힘을 싣는 건, 내수 침체 장기화 속에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곧 수익성 증대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통상 내수 중심의 식품 기업은 영업이익률이 4~5% 수준인데, 수출 비중이 77%인 삼양식품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9.9%에 달했습니다.
마찬가지로 해외 사업에 적극적인 오리온의 영업이익률도 매년 10%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식품업계의 해외사업 강화 기조가 확산하는 가운데 올해에도 K-푸드 수출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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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