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실상 조기 대선 분위기 속에 오차범위 안이긴 하지만, 정권 교체를 원하는 여론이 현 정권의 연장을 원하는 여론보다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또 정당 지지도의 경우엔 역시나 오차범위 내긴 하지만 여당인 국민의힘이 약간 높게 나왔습니다.
왜 이런 건지, 이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조기 대선 정국을 가정해 차기 집권 세력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이 45.2%,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는 49.2%로 집계됐습니다.
오차범위 안이지만, '정권 교체' 여론이 '정권 연장'보다 4%P 높게 나타난 겁니다.
하지만, 정당 지지도는 이런 수치와는 달랐습니다.
국민의힘 42.8%, 민주당 40.8%로 나타났는데, 오차 범위 안에서 국민의힘이 2%P 높았습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2.6%P, 민주당은 0.9%P 하락했는데도 여전히 국민의힘이 더 높은 수치를 보인 겁니다.
정권 교체는 열망하지만, 당 지지율은 이와 별개로 보는 여론이 많은 겁니다.
전문가들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심판 정서와는 별개로 민주당에 대한 우려와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에 대한 고민이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합니다.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 1대 1 구도로 되면 어차피 지난 대선처럼 적게는 1% 미만의 싸움이 될 수도 있다라는 점을 시사하는 지금 지표들이 나오고 있는 거거든요. 이재명 대표에 대한 또 사법부의 판단도 남아 있기 때문에…]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엔, 범진보 진영에선 이 대표가 40.8%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고, 이어 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범보수 진영에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5.1%로 1위였고, 이어 유승민 전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김영묵 / 영상편집 홍여울 / 영상디자인 곽세미]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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