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0일)도 친윤계 의원들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가 "헌법 절차 내에서 이행된 것"이라고 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친윤계로 꼽히는 국민의힘 김기현, 추경호, 이철규, 정점식, 박성민 의원이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여당 의원으로는 지난 3일 권영세 비대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 그리고 지난 7일 윤상현·김민전 의원에 이어 3번째 접견 자리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친윤계 의원들의 입을 빌려 12.3 비상계엄은 '전부 헌법의 틀 안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이번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은 나라가 여러가지 위기에 있다는 대통령의 판단에 기해서 이뤄진 것이라는 말씀을 주셨고, 헌법 절차 범위 내에서 모든 것이 이행되었다고 하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여당을 향해서는 정부와 잘 협력해 자립 청년, 영세 자영업자 등을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더불어 최근 2030 젊은 세대의 여론을 의식한 듯, 이번에도 옥중 메시지에서 '청년'을 부각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국민들, 특히 청년들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여당 의원들의 잇단 윤 대통령 접견과 탄핵 반대 집회 참석에, 야권을 중심으로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
국민의힘은 '개인 자격'이라며 거리를 두고 있는데, 윤 대통령도 당분간 정치인 접견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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