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접견을 온 친윤계 의원들에게 탄핵심판 과정에서 주요 증인들 증언의 신빙성이 흔들린 걸 국민이 알게됐다며 이번주 변론이 끝나더라도 헌재의 공정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또 최근 청년층의 탄핵 반대집회 참석과 관련한 말도 있었다는데, 장윤정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대표와 원내대표를 지낸 김기현, 추경호 의원 등 친윤계 의원 5명이 윤석열 대통령 접견을 위해 서울구치소를 찾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탄핵심판의 주요 증인인 전직 특전사령관과 국정원 1차장의 증언이 "허위로 드러나거나 신빙성이 흔들렸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치인 체포'나 '의원 끌어내기'와 같은 지시 여부를 놓고 헌법재판소에서 일부 증언 내용이 바뀐 걸 지적한 걸로 보입니다.
尹 /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 (지난 6일)
"다짜고짜 전화해서 '의결정족수 안 되게 막아라', '끄집어내라', 이런 지시를 어떤 공직사회에서 상하 간에 이것이 가능한 얘기인지…"
또 "변론 과정에서 국민들도 이런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의원들이 헌재의 속도전에 대한 우려를 표하자, "대통령 궐위상황을 오래 둘 수 없으니 신속히 판단하려는 게 아니겠느냐"며 "공정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답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청년층의 탄핵 반대집회 관련 발언도 있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청년들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씀도…."
구속 후 현역 의원들을 세 차례 만난 윤 대통령은 당분간 정치인 접견을 자제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장윤정 기자, 한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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