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히면서 우리나라도 처음으로 관세 압박의 영향권에 들었는데요.
우리 철강업계는 긴장 속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트럼프발 관세압박의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인 지난 2018년에도 자국으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한 바 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물량 쿼터제로 협상에 나섰고, 수출 물량을 263만톤으로 제한하되, 이 물량에 대해서는 무관세를 적용받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관세 부과에 대해 세부 방침을 내놓진 않았지만, 우리 철강업계에 있어 최악의 경우는 현재 물량 쿼터가 유지되면서 여기에 관세가 추가적으로 붙게 되는 상황입니다.
트럼프발 관세 정책에 대한 예측과 대응이 쉽지 않은 가운데, 정부는 철강업계와 만나 머리를 맞댔습니다.
<박종원/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업계하고 긴밀히 소통을 해서 우리 국익을 최대한 확보를 하고 우리 업계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같이 논의해 보겠습니다. "
한편, 우리 기업이 미국 내 생산시설을 짓는 방안을 협상 카드로 내밀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장상식/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결국 트럼프는 자동차랑 철강은 미국 내 핵심 제조산업으로 보기 때문에 결국 관세를 부과한다는 얘기는 수출만 하지 말고 미국 내 생산기지를 지어라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현대제철은 미국 현지에 대규모 제철소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트럼프 #관세 #철강 #알루미늄 #산업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주영(ju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