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대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집회에 엄청난 인파가 몰리자, 해당 집회와 거리를 둬왔던 국민의힘에서 참석을 검토하는 의원들이 늘고 있습니다. 국회를 찾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윤 대통령 복귀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지도부는 집회에서의 발언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는데, 이채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지난 주말 탄핵 반대집회 참석 인원이 찬성 집회의 10배였는데, 보도된 양은 이와 맞지 않았다며 편향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대구 집회와 광화문 집회 규모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컸음에도...공적 전파를 쓰는 곳이기 때문에 이것보다는 공정하게 다뤄주셨으면"
반대집회에 '극우 프레임'을 씌워선 안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최보윤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더불어민주당의 극우 몰이에 일부 언론이 적극 동조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간 집회에 거리를 둬왔던 의원들도 '다음번 집회에 나가보려 한다', '전광훈 목사 집회와는 다르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보였습니다.
국회를 찾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대통령 복귀를 언급했습니다.
김문수 / 고용노동부 장관
"제일 좋은 건 대통령이 빨리 복귀하시는 것이 (제일 좋다)"
다만,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틀째 공식 언급을 피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말에 대구 집회 모인 것과 관련해서…) ..."
권 원대대표는 어제 중진 만찬에선 "집회에서의 발언과 행동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 걸로 알려졌는데, 과도한 발언으로 인한 여론의 역풍을 우려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당내에선 탄핵 반대 주장이 계엄 정당화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이채림 기자(cr90@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