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인권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을 세 번째 시도 만에 통과시켰습니다. 그런데 국가기관인 인권위 건물을 한때,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점거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들은 인권위로 들어가려는 사람들을 검문하기도 했다는데, 왜 그런건지, 김예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수십 명이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구호를 외칩니다.
"윤석열 대통령 방어권 보장하라! (보장하라!)"
이들은 한때 전원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던 14층을 점거하기도 했습니다.
"멸공! 멸공! 부정선거 존재한다!"
영화 캐릭터인 캡틴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방패로 승강기를 막는가 하면, 출입자들의 신원과 용무를 일일이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어디서 오셨나요?"
심지어 회의장으로 들어가려는 사람에게 "이재명 대표 김정은 위원장 욕을 해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유튜버
"나를 왜 내려가라는데 자꾸. 아 놔 봐요!"
인권위 관계자
"더 이상 계시면 업무방해예요."
1층 로비에선 취재진과 야당 의원에게 욕설과 야유를 하기도 했습니다.
"XXX 언론 꺼져라."
회의에선 "내란죄 성립과 관련해 법률가들 사이 큰 이견이 있다"는 의견과 "인권위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곳"이라는 반론이 맞섰습니다.
2번의 파행 끝에 인권위는 헌재 탄핵심판에서 윤 대통령 방어권을 보장해야 한단 내용의 안건을 일부 수정 의결했습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김예나 기자(kimye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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