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어나온 턱과 날카로운 이빨, 그리고 머리 위의 촉수까지.
보기만 해도 무서운 모습을 한 이 물고기,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에서 악역으로 등장한 바로 그 물고기인데요.
놀라지 마세요, 컴퓨터 그래픽이 아닙니다.
수심 200m에서 2km 사이에 서식한다는 심해어 일명 '악마의 물고기', 혹등아귀가 진짜로 있었습니다.
상어를 연구하던 연구팀이 스페인 해안 수면 근처에서 헤엄치는 모습을 실제로 포착한 건데요.
알려진 대로 안테나 모양의 촉수로 빛을 내면서 어둠 속을 유영하는 모습 그대로입니다.
심해어이기 때문에 그동안 잠수정에서 촬영되거나 사체로 발견된 적만 있을 뿐 수면 근처에서 살아있는 채로 목격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하고요.
오래 살면 연구 가치가 더 빛났겠지만 이미 어딘가를 다친 상태였던 물고기는 발견 몇 시간 뒤에 죽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자들은 얕은 수심으로 올라온 이유에 대해서 질병이나 상승 해류, 포식자로부터 도피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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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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