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또, 30조 원대 추경 편성과 주4일제 논의 등 실용주의 정책도 계속 펼쳤는데, 국민의힘은 "언행일치 없는 말의 성찬"이라고 혹평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 170석 다수당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해 이재명 대표가 올해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는 먼저,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를 언급하며, "색색의 응원봉이 헌정파괴와 역사 퇴행을 막아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주권의지가 반영되도록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주적 공화국의 문을 활짝 열어가겠습니다. 그 첫 조치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도록 해보겠습니다."
국민소환제는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를 국민투표를 통해 파면하는 제도입니다.
최근 실용주의를 강조해 온 이 대표는 '회복과 성장'을 언급하며, '먹사니즘'에 이어 '잘사니즘'을 함께 새 비전으로 제시했습니다.
30조 원 규모 추경편성을 제안하는 한편, "첨단산업시대에 맞춰 주4.5일제를 거쳐, 주4일제로 나아가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제를 살리는데 이념이 무슨 소용입니까? 민생 살리는데 색깔이 무슨 의미입니까?"
민주당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는 이미 법안이 제출돼 있다"며, "개헌 없이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여야가 충분히 토론할 사안"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인 반면, 친한계 소장파들은 "한동훈 전 대표도 제안한 방안"이라고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도 "1호 소환대상은 이재명"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또, 이 대표의 실용주의를 두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아, 말의 성찬에 그친 '뻥사니즘'"이라고 혹평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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