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이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현장에서는 40대 교사 한 명도 다친 채 발견됐는데, 이 교사는 경찰에 살인 혐의를 자백했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의 한 초등학교 정문 앞, 경찰관들이 경광봉을 들고 현장을 통제합니다.
어제 오후 5시 50분쯤, 이 학교 2층 교실에서 흉기에 찔린 1학년 학생이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의식이 없었던 학생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교실에선 또한 목과 팔 등에 상처를 입은 이 학교 40대 교사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내부 침입 흔적이 없어 해당 교사를 용의자로 두고 조사를 벌였고, 어제 오후 9시쯤 교사는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숨진 학생은 학원에 가기 전 학교에서 운영하는 돌봄 수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원에서 아이가 오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은 부모가 경찰에 신고했고, 학교를 수색하던 경찰이 피습 현장을 발견했습니다.
[피해 학생 유족 (음성변조)]
"학원 선생이 아이가 4시 40분에 내려오면 학교에서 여기 내려오는데 1분도 안 걸리잖아요. 1층 내려오는데, 근데 기다려도 기다려도 안 내려오니까..."
피의자인 교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말 복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초등학교는 오늘 임시 휴교를 결정했고, 휴교일 연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해 교사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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