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0일)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8살 김하늘 양이 숨진 사건과 관련한 당시 정황과 가해 교사의 잔혹함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실종 신고 뒤 하늘이를 찾던 할머니가 시청각실 창고에 있는 해당 교사를 먼저 발견했습니다. 경찰이 왔지만 안에서 문을 잠그고 열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강제로 문을 열었고, 안엔 숨진 하늘이가 있었습니다. 이 문을 열기 전에 “아이가 거기 있나"라고 할머니가 물었더니 “없어요. 나는 몰라요”라고 답했다고 유가족들이 전했습니다.
━
━
8살 김하늘 양이 숨진 곳은 학교 시청각실 창고입니다.
시청각실은 숨진 하늘이가 머문 돌봄 교실과 20m가량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하늘이를 찾던 할머니는 시청각실 문을 열었고, 그 안에 작은 문이 하나 더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문을 열자 '한 여성이 피가 묻은 채 누워 있는 걸 봤다'라고 했습니다.
곁엔 하늘이의 가방과 물통도 있었습니다.
얼른 문을 닫고 경찰을 불렀습니다.
'안에 아이가 있나'라고 물었지만 해당 교사는 “없어요. 나는 몰라요”라고 답했다고도 했습니다.
이후 경찰이 왔지만, 문은 잠겨있었습니다.
발로 문을 차 강제로 열었더니 그 안엔 숨진 하늘이가 함께 있었습니다.
하늘이의 아버지는 “그 시간에 하늘이가 혼자 있는 것을 알고 있고, 범행 장소가 시청각실 창고임을 봤을 때 완벽한 계획범죄”라고 주장했습니다.
**김하늘 양의 유족 뜻에 따라 하늘 양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는 점을 알립니다.
윤두열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