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의 증인 산문에서 핵심 쟁점은 두 가지였습니다.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했는지, 그리고 국무회의가 절차대로 이뤄졌는지입니다.
그런데 이상민 전 장관의 답변이 알쏭달쏭합니다.
[이상민/전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 : {대통령이나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언론사 등 특정 건물에 대한 단전·단수에 대한 조치를 구두로라도 지시받은 적 있습니까?} 전혀 없습니다. 제가 대통령실에서 종이 쪽지 몇 개를 좀 멀리서 이렇게 본 게 있습니다. 그런데 그 쪽지 중에는 소방청 단전·단수 이런 내용이 적혀져 있었습니다.]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는 받은 적도, 한 적도 없었다는 겁니다.
단지 대통령실에 들어갔을 때 저 멀리서 본 쪽지에 이런 내용이 적혀있었고, 걱정이 되어서 소방청장과 통화를 했을 뿐이라는 겁니다.
이 통화 내용에 대해 소방청장은 이렇게 말한 바 있죠.
[허석곤/소방청장 (지난 1월 13일) : 특정 몇 가지 언론사에 대해서 경찰청 쪽에서 요청이 있으면 협조하라는 그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국무회의에 대한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덕수 총리와 최상목 대행은 국무회의에 하자가 있다고 말했었는데, 이에 대한 생각도 다르다고 했습니다.
[이상민/전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 : {주관 부처 장관으로서 보셨을 때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이거 유효하다고 보십니까?} 그 유효 여부를 제가 판단할 지위에 있지는 않고요. 다만 제가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당시 그 자리에 있던 국무위원들은 모두 국무회의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한 게 아니'라는 주장인데…
이 주장, 통할까요?
[앵커]
이 시각에도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 7차 변론 기일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얘기는 잠시 뒤에 하고요. 오늘(11일) 새롭게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윤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입장을 물었습니다. 찬성 쪽이 64.9%, 구체적으로는 매우 찬성이 51.8%, 찬성이 13.1%, 그리고 중립이 11.9%로 나타났고. 반대 쪽은 23.1%, 반대는 10.5%, 매우 반대는 12.6% 합산한 결과입니다. 이렇게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인데, 최근 광장 집회에서 탄핵 반대를 외치고 있고 다양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가장 최근의 민심의 흐름을 짚어볼 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김유정 의원님, 지금 민심을 잘 담고 있다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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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영 앵커, 이수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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