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추가 관세를 강행했습니다. 다음 달 12일부터인데 한국도 포함됐습니다. 다음 대상은 우리의 주력 수출 상품인 반도체와 자동차입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 명령은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만드는 시작입니다.]
예외나 면제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예외나 면제 없이 25%입니다. 출처가 어디든 모든 국가에 적용됩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대미 철강 수출 4위 국가입니다.
트럼프 1기 때 철강 수출 쿼터를 수용해, 약 263만t까지는 관세를 면제 받았지만 이번 조치로 기존 쿼터는 폐기되고 추가 관세 25%를 일괄 적용받게 됐습니다.
실제 백악관이 공개한 포고문에 따르면, 추가 관세 발효 시점은 한 달 뒤인 3월 12일, '한국'은 부과 대상국으로 명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안으로 상호관세도 부과할 거라고 못 박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상호적이란 말을 많이 듣게 될 텐데, 다른 나라가 부과한 만큼 우리도 부과합니다. 아마도 이틀 안에 상호 관세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수출 주력 상품인 반도체와 자동차도 추가 관세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반도체와 자동차도 (추가 관세를) 살펴볼 겁니다.]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추가 관세는 실제 시행까지 한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이미 정상외교를 통한 관세 대응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당장 철강 관세 재협상에 직면한 우리나라는 리더십 부재로, 속수무책으로 당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문진욱 / 영상편집 류효정 / 영상디자인 황수비]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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