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의 관세 폭탄에 가장 화가 난 나라가 캐나다입니다.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라는 조롱까지 들었기 때문인데, 캐나다도 당하고만 있진 않겠다며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이어서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이 아니면 관세를 물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놓고 예로 든 게 캐나다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에서 생산한다면 관세가 없습니다. 단지 미국에서 만들기만 하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캐나다는 우리의 51번째 주가 돼야 합니다.]
관세를 빌미 삼아 또 조롱한 건데, 캐나다도 가만히 있지만은 않겠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더그 포드/캐나다 온타리오주 주총리 : 미국은 우리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석유가 필요하고요. 우리 전기가 필요합니다. 뉴욕주, 미시간주, 미네소타주에 걸쳐 150만 개의 불을 계속 밝히려면요.]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특히 미국 북동부의 공업 지대와 맞대고 있습니다.
이들 주들에 싸게 대줬던 자원을 끊을 수도 있다는 엄포입니다.
[석병훈/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예민한 이유가) 캐나다는 (시장 구조가) 내수 시장에서 판매를 늘려서 (수출) 손실을 줄이는 데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미국에게 백기를 들고 미국이 원하는 조건을 들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거든요. 그렇지만 그런 상황에 다다를 때까지는 미국도 피해를 볼 수밖에 없어요.]
미국 노동자 85만 명을 대표하는 노조는 조심스럽게 우려를 표했습니다.
"캐나다 같은 파트너에 대한 관세는 결국에 미국 노동자들을 다치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사이 관세를 면제 받는 쪽에 가까워진 나라도 있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호주 총리 :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양국의 이익을 위해 (철강 관세의) 면제를 고려하기로 동의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발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그동안 호주가 미국에 큰 무역흑자를 안겨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CNBCtelevision']
[영상편집 김영선 / 영상디자인 김현주 조성혜]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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