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0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이어 오늘(11일)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를 하긴 했으나, 비상조치가 내려진 이유부터 따져봐야 한다며 민주당을 저격했습니다.
최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비상계엄으로 인한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해 먼저 사과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민 여러분의 불안과 걱정이 얼마나 크신지 잘 알고 있습니다.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러면서도 왜 이런 비상조치가 내려졌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왜 비상조치가 내려졌는지 한 번쯤 따져 봐야 합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거대 야당은 무려 29건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민주당이 무더기 탄핵, 특검법을 발의해 비상계엄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로 설명하자, 야당에선 강한 반발이 나왔습니다.
[내란 옹호하는 겁니까? 지금!]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정 혼란을 유발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단언컨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국정 혼란의 주범, 국가 위기의 유발자, 헌정질서 파괴자는 바로 민주당 이재명 세력입니다.]
계속된 민주당 때리기 발언에 본회의장엔 박수와 고성이 엇갈렸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미소를 짓기도 했습니다.
이재명표 정책에 대한 비판도 빼먹지 않았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바꾼 말들은 언제든 강성 지지층이 원하는 포퓰리즘으로 회귀할 것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외친 실용주의는 정치적 가면극에 불과합니다.]
그러면서 권력 쏠림을 막기 위한 개헌의 필요성도 주장했습니다.
이 날 40여 분간 이어진 연설에선 민주당이 총 44번, 이재명 대표가 총 18번 나왔습니다.
개혁이라는 단어도 23번 등장했습니다.
민주당은 "내란 사태에 대한 진심 어린 반성이 없다"며 "한마디로 여당 포기선언문"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김영묵 / 영상편집 강경아 / 취재지원 이은세]
최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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