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이유 중 하나가 '부정선거 의혹' 이었습니다. 지난 2023년 선거관리위원회 서버를 점검했던 백종욱 전 국정원 3차장은 선관위 시스템의 보안이 상당히 부족했다고 했고, 외부 해커가 해킹을 통해 개표 결과를 바꿀 수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류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 선포의 이유 중 하나로 선거 부정이 있었는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4일 / 헌법재판소)
"중앙선관위 전산 시스템에 대해서 자기들이 점검한 것을 보고를 받았는데 정말 많이 부실하고 엉터리였습니다."
지난 2023년 선관위 서버를 점검했던 백종욱 전 국정원 3차장은 당시 선관위 장비의 5%만 확인했음에도 보안에 매우 취약한게 드러났다고 진술했습니다.
백종욱 / 前 국정원 3차장
"여러 취약점이 있었고 또 보안 관리 부실 문제도 드러났고…."
이른바 '유령 투표'도 이론상 가능했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측 대리인
"유령 유권자 등록이 가능했던 것으로…가상의 유권자가 2008년 8월 31일 가사 신정4동에 사전 투표한 것으로 표시할 수 있는 것이죠?"
백종욱 / 前 국정원 3차장
"그렇게 시행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외부 해커가 선관위 투표관리 시스템에 침투가 가능하다며 '개표 결과'가 바뀔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백종욱 / 前 국정원 3차장
"개표 시스템에 대한 침투가 가능해서 특정인이 아니라 전체적인 등급 결과값을 바꿀 수 있는 그런 것을 그 당시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백 전 차장은 다만 당시 시스템만 점검했을 뿐 부정선거 흔적 유무에 대한 점검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류태영입니다.
류태영 기자(rootyo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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