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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국회 측이 공통으로 증인 신청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3월 비상조치를 언급하는 얘기를 듣고 당시 경호처장이었던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게 말려줄 것을 부탁했다고 한 적이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신 실장은 그러면서 계엄 선포의 이유나 제2계엄 의혹 등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에게 유리한 답을 내놓았습니다. 이어서 한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3월말 안가 모임에서 비상대권을 언급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한 바 있습니다. 당시 국방장관 신분으로 참석했던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오늘 헌재에서 그런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서상범 / 국회측 대리인 "(대통령이) '비상한 조치를 해야하지 않겠느냐'라고 발언하였죠?" 신원식 / 국가안보실장 "정확한 워딩은 기억나지 않는데 그런 취지의 말씀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만찬이 끝난뒤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에게 만류의 뜻을 전했다고도 했습니다. 신원식 / 국가안보실장 “그런 생각을 아예 안하시려고 그러면, 제 입장이 중요하겠다란 생각 하에서 조금 예의에 벗어나지만, 제가 경호처장한테 제 뜻을 대통령님께 전해달라고….”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 뒤 윤 대통령이 합참 결심지원실에 김 전 장관, 박안수 계엄사령관과 함께 있는 걸 봤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제2의 계엄을 생각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확신한다고 했습니다. 신원식 / 국가안보실장 ”비서실장께서 ‘대통령님 빨리 해제하시죠’ 그러니까 대통령님께서 ‘그럽시다’라고 바로 승인하셨기 때문에, 제2 계엄을 생각하고 있었던 건 아니라고 제 나름대로 확신합니다.” 거대 야당 폭주에 경종을 울리려 계엄을 했다는 윤 대통령 주장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한지은 기자(jing@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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